정신질환 응급환자 발생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연다.

전라북도는 3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한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개소식을 갖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장승호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장, 이상열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첫 발돋움을 축하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6억 원(국비 3, 도비 3)을 확보했으며, 원광대학교병원과 함께 6월 센터 운영을 목표로 전용 병상 2개를 마련하고 전문인력 5명을 배치했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타해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의학과와 정신의학과 진료를 동시에 제공해 환자의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는 정신질환 응급환자 입원·치료에 대해 오랫동안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자해를 시도한 정신질환 응급환자의 경우 외과 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나 외과병원에서는 정신병동이 없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서는 외상치료가 불가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실상 입원이 거부되는 사례가 잦았다.

이번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발생 24시간 상시 대응체제를 갖추고, 즉각적인 초기대응과 집중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을 통해 정신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정신응급환자들이 의료체계에서 소외되지 않고, 도민 모두가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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