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마을에서 오는 6월 4일에 단오제 행사가 열린다.

이번에 개최되는 단오(端午) 행사는 인류의 자산인 세계유산의 가치를 함께 누리고, 가치를 전승하기 위해 시행되는 ‘2022년 세계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하회마을 내 만송정에서 전통혼례 시연을 시작으로 하여 액막이용 궁궁이 나눔과 창포머리감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대북공연, 한복패션쇼, 초적(풀피리) 연주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복패션쇼는 전문 모델 50여 명과 마을 어르신 20여 명이 함께 한복의 고운 자태를 만송정과 부용대를 배경으로 선보임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서예 퍼포먼스, 통기타 연주, 타목 김종흥 선생의 장승 퍼포먼스 등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450년 전통의 선유줄불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류열하 (사)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은 “이번 단오제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침체되어있던 하회마을이 다시 관광객들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유줄불놀이

선유줄불놀이는 450년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조선 후기 무렵 중단되었다가 1997년부터 재현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유, 줄불, 낙하, 달걀불 등의 행사로 구성된 선유줄불놀이는 선유가 주요 행사이고 나머지는 부대 행사에 해당한다.

선유는 뱃놀이라는 의미로 선비들이 나룻배를 타고 경치 좋은 곳을 다니며 시를 짓고 음주를 즐기는 놀이이다. 이때 사람들이 흥을 돋우기 위해 줄불, 낙하,달걀불 등의 불꽃놀이를 하며 야경을 즐겼다.

☐ 행사개요

- 행사명 : 세계유산 하회마을 ‘세시풍속, 단오’ 행사

- 일 시 : 2022년 06월 04일(토요일) 14시00분 ~ 21시00분(7시간)

- 장 소 :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內 만송정

- 대 상 : 하회마을 주민 및 관람객

- 주최/주관 :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

- 행사내용 : 세시풍속 단오, 궁궁이・절식 나눔, 전통혼례시연, 민속놀이, 선유줄불놀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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