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동군에서도 모내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소식재배(드문모 심기) 방식으로 모내기가 첫 시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2022년 벼 소식재배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올해 황간면 용암리에서 소식재배 전용이앙기를 이용하여 0.5ha의 논에 모내기를 첫 시행하였다.

‘소식재배(드문모 심기)’는 육묘 상자당 볍씨 파종량을 늘려 이앙 가능한 모의 수를 늘리고, 이앙 시 전용이앙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심는 모의 수를 기존 80포기에서 50~60포기로 줄이고, 포기당 심는 모의 본 수도 기존 10~15본에서 3~5본 내외로 줄여, 전체 필요한 육묘 상자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재배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재배에 비교해 파종부터 이앙까지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감소시켜 생산비와 노동력은 줄어드는 반면, 쌀 생산량은 관행 재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 사이의 간격이 멀어져 잎집무늬마름병과 같은 병해충에 강해 도복에도 잘 견딜 수 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추후 지역의 농작업 환경과 관련 사업의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 확대 및 농가 지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장인홍 소장은 “벼농사에 밀파 육묘 기술과 생력 농기계 등 기술을 투입해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라며, “노동력과 경영비를 아끼고 병충해에도 강한 영동군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 소식재배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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