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는 10일부터 성인 비문해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기초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과 ‘집집마다 한글교실’을 14개 읍·면 지역에서 개강한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은 도심에 비해 교육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교육혜택을 받기 어려운 읍·면 지역에 문해교사를 파견하여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교육장소로 활용해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2014년에 3개 교실, 47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높은 시민 호응도에 힘입어 현재 15개 교실, 약 300명 규모로 확대됐다.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지사장 김도균),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본부장 김동권)가 지원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박종주)에서 운영하게 된다.

한글배달교실은 연간 240시간(연 40주, 주 3회 2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15개 교실 중 8개 교실은 초등학교 학력인정 프로그램으로 지정되어 3년 과정을 이수하면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경상북도교육감 명의의 초등학력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나머지 비 학력인정 7개 교실은 지난해 3년 과정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마을을 지정하여 앞으로 3년 간 운영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한글교육 외에도 기초생활교육, 수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르신 학습자들이 학습에 대한 동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말에는 문해시화전 및 문해골든벨 등의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집집마다 한글교실’은 한글배달교실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20개소)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가정방문형 문해교실이다. 평생학습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참여기회 제고를 위해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3~5명의 소규모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습자 가정에 문해교사를 파견하여 연간 60시간(연 30주, 주1회 2시간)의 문해교육을 제공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 4월 말부터 경로당 운영이 재개되어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을 시작할 수 있게 된 만큼, 철저한 현장방역 및 방역수칙 준수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받으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지역에 비해 교육 시설이 부족한 읍·면지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평생교육 서비스들을 제공하여 어르신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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