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시설인 하동중앙의원이 최첨단 의료장비인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도입해 의료취약지역 하동군의 의료환경이 대폭 개선되게 됐다.

하동군은 지난해 10월 하동읍에 있는 하동중앙의원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 군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당직의료기관의 응급실 기능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비 및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군민들은 관내 의료기관에 CT장비가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광양이나 진주 등 다른 지역에서 CT 촬영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하동중앙의원이 하동군의 지원으로 CT장비를 설치해 10일부터 두부손상·뇌출혈·장기손상 등 응급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에게도 다양한 질환의 신속·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동중앙의원은 앞서 지난달부터 일반외과 전문의가 근무하게 돼 외과 전문의가 부족했던 하동군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지난달 말까지 3300여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다”며 “응급의료시설 운영에 필요한 CT장비 도입으로 환자의 신속·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더 많은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치용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군민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