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제48회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속초 한정희(1947년생)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5월 2일 「신사임당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공적조서 및 현지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토론·심사 과정을 거쳐 한정희씨를 제48회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제48회 수상자로 선정된 한정희씨는 대한민국 기로미술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역에서는 서예와 한국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 등 본인의 기량을 적극 발휘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수상자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간직한 채 50년간 속초에서 같은 처지의 실향민 남편을 만나 살고 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독학으로 공부하여 예술인의 길을 걸어온 열정과 신념의 여성 예술가로서, 한국기로미술협회, 동아미술대전 등 굵직한 미술대전에서 총 5회 초대작가로 선정되며 2021년에는 40여년의 작품 300여점을 집성하여 ‘희운(喜雲) 한정희 서화집’을 완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로 서예와 한국화 강좌를 개설하는 등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점, 남편 사업부도로 인한 어려운 집안경제 속에서도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견디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1남 2녀)를 모범시민으로 양육한 점, 올곧은 성품으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신사임당상’은 신사임당의 얼을 계승하기 위하여, 강원도가 신사임당의 어진 인품과 부덕을 갖춘 훌륭한 어머니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한 여성을 선발·시상하는 상으로 197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작년까지 78명이 수상했다.

제48회 신사임당상 시상식은 조례에 의거 5월 넷째 주 금요일인 5월 27일(금)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개최 예정이다.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어진 인품과 부덕을 갖춘 훌륭한 어머니로서 지역사회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한 여성에게 수여하는 신사임당상 선정을 통해 신사임당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 강원여성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