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7지역인권기구의 역할과 향후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전라북도인권위원회 주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구성된 제4기 인권위원을 대상으로 인권전문가 초청 특강과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토론자들은 지역 내 인권위원회가 가지는 역할과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띤 논의를 펼쳤다.

먼저 탐사보도매체 셜록의 박상규 대표가 참여한 특강에서는 사회구성원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토론에서는 주제 관련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의 발제에 이어 정영선 전 전라북도인권위원장과 이중섭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인권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발제에서 인권기구는 국민의 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헌법적인 기구로서 정당성을 가지며, 인권보호 및 인권교육, 인권증진활동 등 인권보장을 위하여 활동하는 기구로 설명했으며,

인권기구는 지자체 행정전반에 대한 인권적 감시기능기구로서 워치독(Watch Dog)의 위상을 확보하고 독립적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하며, 지자체인권기구 간 연대와 협력체계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인권의 보편성을 실현하고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한 인권보장체계를 확립하는 인권의 지역화(localization)가 점차 강조되면서, 지역인권기구로서 인권위원회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음에 공감했으며,

인권실태조사, 인권영향평가, 인권교육 등 인권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권리구제소위원회 운영 등 활성화로 도민의 인권보호 및 증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되었다.

설동훈 전라북도 인권위원장은신뢰와 존중으로 포용하는 인권도시, 전북이라는 비전 아래 제2차 인권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인권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도민에 대한 인권보호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인권위원회는 2015. 3월 최초로 구성되어 현재 4기 인권위원회가 운영 중으로,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하여 15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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