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몸으로 보여주는 충북에너지고 고교생 동아리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에너지고 동아리 L. I. M.(Let It Making의 약자)은 머릿속에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만들어 보는 고교생 동아리다.

2018년에 탄생한 이 동아리는 짧은 세월에도 불구하고 벌써 특허를 2개나 갖고 있는 천하무적 고교생 동아리로 현재는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낸 특허는 2021년 11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대회>에 공모해 받은 것으로 비상용망치 안전벨트*와 시각장애인 인공지능 안경이다.

*비상용망치 안전벨트: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 시 안전벨트를 망치로 쓸 수 있어 비상탈출이 가능한 제품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아이디어 공모전(특허출원, 기술이전까지 지원)

2021년 제14회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에서는 공발세건기**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대상을 받았다. **공발세건기: 발세척과 발건조가 동시에 되는 제품 *

이 동아리 고교생들의 능동적인 학습과 열정은 고스란히 진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L.I.M. 동아리 출신으로 21년 2월에 졸업한 4명은 전원 모두 우수기업에 취업한 것이다. 삼성전자 1명, 삼성SDI 1명, 우진산전 2명 등 총 4명이다.

22년 2월에 졸업한 6명도 전원 모두 우수기업에 취업했다. 스테츠칩팩코리아 1명, 리베스트 1명 등 회원 총 6명이다.

스스로 즐기며 공부하고 적성을 계발한 성과가 열매를 맺은 것이다.

2022년 졸업생 이지은(스테츠칩팩코리아 재직중)은 “전공을 활용한 특허 취득, 체험 부스 운영, 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며 “동아리 활동으로 했던 사소한 것들이 취업이라는 어려운 문턱에 한 발짝씩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됐다.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고 키웠던 응용능력을 활용해 현재 품질관리 부서에서 일 잘하고 예쁨 받는 사원으로 지내고 있다.”며 밝게 말했다.

올해 3학년으로 재학 중인 LIM 동아리 이태욱 학생(3학년)은 벌써 한화큐셀에 취업이 확정됐다.

이태욱 학생(3학년)은 “학교에서 제공한 여러 강의와 선생님과 졸업한 선배들 덕분에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며 “창업동아리는 다재다능한 학생이 모여 만들어진 동아리가 아닌 조금은 부족한 점이 있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I.M 고교생들은 현재 컵, 캐릭터 인형, 탁상시계, 필기도구, 액세서리 등의 아기자기한 물품은 물론 벌레쫓는 해충퇴치기, 펜의 각종 세균을 없애는 UV(자외선) 펜소독기, 칫솔 살균기를 직접 만들어 각종 교육행사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

L.I.M은 앞으로도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충북 직업계고 창업아이템 프로젝트, 나도CEO창업프로젝트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 뿐만 아니라 산업체와 연결해 실제 제품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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