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없는 전남을 위해 지난 2018년 장애인 복지를 전담하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생애 주기별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에 나서는 등 맞춤형 복지 추진 예산을 매년 10%씩 늘리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늘어나는 장애인 복지 수요에 맞춰 더욱 꼼꼼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장애인은 총 1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복지예산은 지난 20191813억 원에서 2020210억 원, 20212230억 원, 올해 2463억 원으로 증가추세다.

분야별로 생애주기별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지원을 위해 동부권과 서부권에 발달장애 교육과 전문 돌봄을 전담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실종 위험이 많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위치 알림서비스를 하는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사업을 펼치고, 오는 10월 장애아동 집중치료를 위한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착공해 2023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수요중심 장애인 맞춤 서비스 지원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신장 장애인에게 혈액·복막 투석비, 이식 검사비 등을 지원해 358명의 신장 장애인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500여 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임신, 출산, 육아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77가구를 대상으로 산전·산모·영아·외출·정서지원 등 종합 돌봄을 제공하는 홈헬퍼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여행 기회가 적은 장애인 2600여명을 대상으로 치유탐방 프로그램 및 가족캠프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자립생활 및 사회활동 지원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외에도 도 추가 지원을 통해 2200여 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또한 코로나19로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치명률이 높은 점을 감안, 예방 활동지원사의 철저한 방역관리와 코로나 발생 시 신속한 병상 배정 및 24시간 돌봄으로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확대를 위해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2천여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올해부터 전남형 최중증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을 시범 운영해 성과 검토 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21개소, 530명에게 매끼 4천 원 상당의 급식비를 지원해 모든 근로장애인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영양가 높은 식사 제공으로 직업훈련 능력과 작업활동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올해 인권침해피해장애인 쉼터를 신축해 인권피해 장애인을 위해 남녀 공간을 분리하고, 피해 장애인의 일시보호, 심리 재활 치료 등 사회복귀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도 단위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하고 올해 294대를 도입해 모든 시군에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장애인콜택시 38(219), 저상버스 39(163)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런 노력에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장애인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형 시책을 더욱 힘껏 펼치고, 복지안전망도 촘촘히 만들어 장애인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나도록 해 공정하고 따뜻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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