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는 주민의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장내 기생충 무료 검진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진 대상은 지리적 요인으로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은 영산강 유역 거주 주민, 민물고기 취급업소 종사자, 어업권 소유자 등이다.

간흡충, 장흡충, 회충 등 11종에 대한 검사로 시민 누구나 4월 말까지 나주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검진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되며 결과에 따라 감염 주민은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재검진을 통해 완치 때까지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해 나주시보건소 장내 기생충 감염 현황에 따르면 동강·다도·봉황 지역을 중심으로 430건을 검사한 결과 전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3.5%로 나타났다.

장내 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담도암 1급 원인으로 지정, 암 발병시 생존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해 예방 및 조기 검진을 통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간흡충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 발열 등이 만성기에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황달, 간경변, 담관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흡충 감염 예방은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으로 민물고기를 손질한 칼,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소독한 후 사용해야한다.

서현승 나주시보건소장은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장내 기생충 검사를 받아야한다주민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수칙 준수와 조기검진, 맞춤형 치료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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