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변에 벚꽃이 '만개'해 연분홍 물결로 넘실거리며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청천변 벚꽃길은 보은읍 학림리에서 탄부면 대양리까지 자전거도로 20km에 걸쳐 이어져 있는 보은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이다.

이 벚꽃길은 보청천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도 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청주, 대전 등 인근 지역보다 만개 시기가 약 10일 정도 늦어 이 지역에서 벚꽃을 미처 구경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지난해 23억 4000만원을 투입해 조성한 보청천 산책로는 보은교에서 남다리 구간과 동다리에서 이평교구간 등 2.2km 구간에 조성됐으며, 이 산책로에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군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해보다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보청천변 벚꽃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봄 기운을 맘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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