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를 향해 바다 위를 달리는 유람선 뒤로 몰려오는 갈매기들은 낯선 풍경이 아닌 듯, 떼를 지어 다가온다. 갈매기의 활짝 핀 날개와 선상 위를 바라보는 눈빛이 마주칠 만큼 가까이 오는 갈매기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새우깡을 물고 날아가는 갈매기, 바다 위로 내민 돌고래의 모습과 맑고 푸른 바다는 어느새 금강산의 바다 버전인 ‘해금강’에 도착하여 신선바위와 사자바위 등 기암괴석들의 풍경에 빠져들게 한다.

‘해금강’에서 멀지 않은 ‘외도’는 남국의 파라다이스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이며 거제도 구조라에서 6km 떨어진 곳에 있다.

740여 종의 희귀 열대식물 등 3천여 종이 전시된 자연농원으로 개인의 땀과 열정이 깃든 ‘외도 보타니아’는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조각상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활짝 핀 동백꽃과 식물 정원인 천국의 계단, 비너스 가든, 벤베누토 정원 등 곳곳에 주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의 웅장함과 작은 숲을 이룬 ‘외도 보타니아’의 풍경은 아늑하며 특별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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