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의 혹독함을 잊게 하는 봄의 대명사 벚꽃은 매년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한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어 주요 벚꽃 축제 대부분이 취소된 상태이지만, 4월 첫째 주말의 진해 벚꽃은 나들이객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주요 거리마다 ‘진해 군항제가 취소됐으니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플랜카드가 무색할 정도로 아치형 터널을 이룬 벚꽃의 아름다움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싱그러운 벚나무 사이사이 내리비치는 햇살은 꽃길을 걷는 발걸음을 재촉이게 한다. 사람 반, 벚꽃 반인 진해는 연인들과 가족들의 소리와 어우러져 봄날의 추억을 가득 담고 있다.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드라마 ‘로망스’의 다리는 하얀 눈이 내린 듯 벚꽃의 자태가 빼어나며, 커다란 나무 아래로 꽃잎이 흐드러지게 늘어진 풍경 또한 나들이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벚꽃과 열차가 잘 어울리는 경화역 벚꽃 또한 지나칠 수 없는 명소이다. 국내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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