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작가의 시와 그림,

<사막여우의 그림산책> 벽걸이·탁상달력으로 전하는 소박한 마음

전남 순천에서 활동하는 박미경 작가는 코로나19로 제때 돌봄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순천시 관내 사회적 약자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기 위해 자신의 그림과 시를 넣어 만든 벽걸이(500부)·탁상달력(1,000부)을 자비로 제작해 전달했다.

박 작가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면서 “소소한 달력이지만 그림과 잠언시를 통해 위로받고 희망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의미 없는 하찮은 선물인 것 같지만,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을 따스하게 변화시키는 나비효과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작가는 2013년부터 낙안면, 별량면, 외서면 등 문화예술이 소외된 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콘서트’를 진행했다. 또한 관내의 메티팜재활요양병원, 연향실버빌 등을 찾아 ‘시낭송·문화콘서트’를 공연했다.

면사무소와 마을회관에 점심을 준비하고, 시낭송과 한국무용, 대금과 장구, 색소폰, 오카리나 연주, 마술쇼 등 어르신들의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었다.

박 작가는 “그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콘서트 공연이 계속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2022년 임인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온정으로 보답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면서 독거 어르신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월), 순천시 24개 읍·면·동 노인회장 등을 통한 벽걸이·탁상달력 전달을 시작으로, 12월 23일(목), (사)대한노인회 순천시지회(순천시노인회 김영수 회장) ‘웰다잉심리상당사 수료식’ 참석자 전원, 은빛마을, SOS어린이마을, 종가노인복지센터, (사)나누리회, 순천밀알주간보호센터, 순천성신원, 순천린제노인복지센터, 순천여성장애인연대,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등에 벽걸이·탁상달력을 전달했다.

2016년에는 고향 송광면 이읍중학교 전교생에게 송광면 낙수리 수몰지구 역사적 사료가 담긴 문예지와 휴대폰 충전기 전달, 여수MBC 책읽는 라디오를 통해 최재천 교수의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와 순천 KBS1 라디오북카페 방송을 통해 이 지역 문인들의 일대기와 시, 소설, 수필 등을 선정해 낭독하고,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가교역할을 해왔다.

시인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미경 씨는,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한국문인협회순천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남농미술대전·서해아트페어·근대일본미술협회(일본 도쿄) 초대작가이다.

독일 하노버 한국미술초대전, 이탈리아 밀라노 미술대축전, 중국 천진박물관 현대미술초대전, 대한민국 아트페스티벌, SAF서해아트페어, 힘내라 대한민국-미술로 하나되다, 2021타워아트갤러리 38년의 해 특별기획전, 2022년 제20회 현대여성작가전 등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며 최우수상 수상과 ‘2021대한국민대상’ 사회봉사부문 공로상 그리고 2020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 출품한 「내 안의 바다 1」이 특선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49년 역사의 일본 최고 미술관 도쿄도 미술관 초대작가로 선정돼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현재 한국소비자협회 광주전남지회장, 광주전남치매예방지도사협회장, 광주지방검찰청순천지청 인권상담사로 활동하며, 일간 《시사일보》, 월간 주한친선문화협회 <서울시티>·<여성시대>에 시와 그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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