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 종교 ]

 

석존께서는 무명업연의 사바중생을 진리의 바른길로 이끌기 위하여 이 땅에 현신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혼돈과 무질서한 삶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류의 평화를 외치면서, 개인의 이익과 탐욕을 추구하며, 갈등과 분쟁으로 국제사회를 혼란과 분열의 암흑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가 오랜 동안 물질문명에 타락하게 되어 간악한 인간들이 온갖 모략과 작위로써 자기의 이익만을 찾게 되었으며, 난세와 허구의 진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적인 혼돈을 야기하게 되어 전도몽상(顚倒夢想)된 세상에서 참자기를 잊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진리의 마음과 눈으로 자비와 지혜가 넘치는 청정한 안락정토를 만들어 인류가 하나의 자유공동체로 살아가는 무위자연의 세상을 이루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모든 그릇된 욕망을 버리고(捨), 비우면(空), 수용과 절제할 수 있으며, 이러할 때 심성이 고요하고 지혜가 열려 삼라만상이 광명의 빛으로 환하게 밝아지며 모두의 마음이 혼연일체가 됩니다. 그런 세상이야말로 타인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며 아름다운 부처님 세상입니다.

그리하여 평상심을 시도(是道)로 삼고, 자연섭리에 이순(理順)하면 불신(不信)이 사라져 고뇌가 없을 것이며, 서로 신뢰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올바른 견해를 가진 지성의 사회로 인류와 자연은 평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정의가 바로 서고 이성과 상식이 통하는 행복한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 모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기며 함께 불국정토 건설을 위해 노력합시다.

불기2557(2013)년 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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