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 강화해 정든 동네·내 집 떠나지 않고 살 수 있게 하겠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리모델링 사업 관련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2월 23일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관리동 1층에 있는 리모델링 주택조합 사무실을 방문했다.

은 시장은 이날 원용준 매화마을 1단지 리모델링 조합장과 조합 임원 4명을 만나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리모델링 사업 진척 상태를 짚어나갔다.

지난 2014년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로 선정된 매화마을 1단지는 1995년 지상 15~20층, 6개 동, 56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지은 지 27년 돼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관 부식, 승강기 노후화 등 안전 문제, 층간소음, 주차난 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매화마을 1단지는 최근 성남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사업계획승인, 이주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5년 하반기에 가구별 전용면적 증축(49~59㎡→61~74㎡)과 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1개 동이 증가해 전체 동수는 7개 동으로, 가구 수는 76가구(13.5%) 증가한 638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지하 2층 규모 주차장도 새로 설치해 현재 417면인 주차 면수는 773면으로 확대된다.

주차장 지상은 모두 녹지로 조성되고, 운동시설과 도서관 등 각종 주민 편의 시설이 새로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탈바꿈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해 말 서울 개포동에 있는 우성 9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준공 현장에 다녀왔는데, 신축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주거환경에 정말 놀라웠다”면서 “매화마을 1단지와 같이 노후한 단지를 ‘새집 같은 내 집’으로 리모델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월 시청 7층에 리모델링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리모델링 제도 개선과 단지 특성별 맞춤형 리모델링으로 공공지원을 강화해 오랫동안 정들었던 동네와 내 집을 떠나지 않고 사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현재 성남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 공공지원단지는 7곳이다. 이번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와 ▲매화마을 2단지(1185가구)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 5단지(1156가구) ▲한솔마을 주공 6단지(1039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 느티마을 4단지(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가 해당한다.

이들 단지를 포함해 성남지역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은 247개 단지, 12만1032가구다.

오는 2025년에는 294개 단지, 14만1593가구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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