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은 이제 단순한 환경적 선언구호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총체적인 삶의 양식, 즉 새로운 '실천문화'로 정착 돼야하고, 그 정량적 결과를 돈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12년째 시행돼 오고 있는 '탄소포인트제' 와 이번에 새로 시행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는 나름 의미가 크다.

지금 당장 내 생활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계량화되어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면 온실가스 감축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국민들의 실천문화에 조금이라도 금전적 보상을 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중이나, 예산문제 등으로 아직은 흡족하지는 않다.

기존의 '탄소포인트제'가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3개 분야의 사용량 절약에 대해 금전적 보상(연 최대10만원)을 하고 있고,

이번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는 7개 분야를 추가로 확대하여 나의 친환경활동 이용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것이다.

즉,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이용하여 자원낭비를 줄이고, 세제나 화장품을 살 때 기존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빈 용기를 가져가서 리필해 오는 리필스테이션 을 활용한다거나 렌트카 이용시에도 일반 내연기관 차량 보다는 무공해차를 선택하는 방법 등이다.

이밖에도,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한다든지,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며, 미래세대(어린이, 청소년) 들은 기후행동 1.5°C 가입 후 활동을 하게 되면 현금이나 신용카드사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직은 시행초기라 무한정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다회용기 사용시 1만원(1천원씩 10회), 무공해차 대여시 2만5천원(5천원씩 5회), 전자영수증도 1만원(백원씩 100회),
리필스테이션 활용 1만원(2천원씩 5회), 친환경상품 구매 1만원(1천원씩 10회) 등으로 1인당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앞으로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센티브 지급은 해당 홈페이지 (https://cpoint.or.kr/netzero/)에 가입 후 1월~5월까지 활동내역은 5월에 일괄 정산하여 지급하고, 그 이후부터는 매월 수령할 수 있다.

인센티브가 너무 적다고 실망할 수 있지만, 이것을 마중물로 하여 앞으로 정량적 감축을 생활화하면서 차츰차츰 더 많은 경제적 보상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고 본다.

그 옛날 못살던 시절, 우리 조부모님, 부모님들이 실천하셨던 처절한 근검절약의 DNA를 물려받아, 과도한 소비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문제는 동참이다. 몇몇 사람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지만 모두가 동참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미래 우리 후손들이 삶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환경깐부 들이 오늘도 모두함께 탄소중립을 향해 걷는다..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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