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중앙선 및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 돼 지난해 연말 개통됨에 따라, 경주시는 현 신경주역의 명칭을 ‘경주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주역이 폐역되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삶과 추억이 깃든 ‘경주역’ 명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운명에 처했기 때문이다.

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경주역’ 명칭 존속을 위해 지난달 7일~17일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경주시 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으며, 현재 위원회에서 의결된 상태다.

추후 시는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10조(노선명 및 역명 개정 절차)’에 따라 철도시설관리자에게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철도시설관리자는 요청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철도운영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해당 건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게 되며, 국토교통부장관은 역명 개정에 대해 검토 후 확정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해 온 ‘경주역’ 명칭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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