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적량초등학교(교장 서영미)는 지난 13일 본교 구재관에서 제87회 졸업장 수여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6년간 전 교육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사 참석 없이 학생과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아낌없는 축하와 따뜻한 격려로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적량초등학교는 1931년 9월 9일 개교해 제87회 졸업식까지 졸업생 2명을 포함해 465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장 수여식은 졸업생들의 힘찬 행진을 시작으로 6년간의 초등학교 시절 추억의 모습이 담긴 영상시청, 졸업장 수여식, 장학금 수여식, 교장 선생님의 덕담, 6년 동안 함께 했던 각 학년의 담임선생님 졸업 축하 영상시청, 졸업식 노래,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식 수여식 순서에서는 학생들이 정든 적량초등학교를 떠나는 아쉬운 소감을 영상을 통해 전해 재학생과 교직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담임선생님의 축하 영상을 보면서 추억 속의 그 시절을 돌이켜보는 시간도 가졌다.

서영미 교장은 “코로나19로 규모는 작지만 적량초 졸업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항상 노력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라며 기본에 충실하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대처하는 역량을 키워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적량 밤톨이로 건강하게 자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해 교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방송했다.

또한 졸업식 전날 오후에는 졸업생들의 꿈과 희망을 적은 글과 초등학교에서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영상 자료 등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어 학교 화단에 묻는 뜻깊은 행사도 있었다. 타임캡슐은 20년 후인 2042년 2월 13일 개봉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 기억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포토존을 마련해다. 졸업 축하 플래카드와 아름다운 풍선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졸업생들은 친구, 후배, 부모, 선생님들과 추억을 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졸업생은 “오늘 학교를 떠나게 돼 너무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그동안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자랑스러운 적량초 졸업생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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