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토) 오전 세종 중앙녹지구역의 장남들판에서는 <장남들 보전 시민모임>이 20여명의 학생을 포함한 시민 가족들과 함께 겨울철새 모이주기와 탐조행사 "세종에서 겨울 철새를 만나다"를 진행했다. 올해도 세종을 찾은 흑두루미(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228호) "세종"이와 "장남"이도 만나고 겨울나기를 하러 찾아온 큰고니(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201호) 가족도 관찰하고 모이를 주었다.

특히 올해는 시민 모금을 통해 겨울철새 모이를 1톤 분량 확보하여 향후 겨울철새의 월동기간 내내 공급하게 되어 더 나아진 철새 도래환경이 조성될 예상이다.

탐조활동 강사를 맡은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많은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던 세종의 장남평야는 참으로 '귀한 곳'이고 행정수도 건설 전에 비해 찾아오는 새들의 개체수는 줄었지만 그 종류가 크게 줄지 않아 잘 지켜야할 생태 요충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천수만의 예를 들어 겨울철새 모이주기등 정책적으로 환경을 챙긴다면 내륙습지이지만 많은 철새가 도래하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했다.

<장남들 보전 시민모임>은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함께 결성된 세종의 환경단체로 매년 겨울 장남판들을 찾는 겨울철새들을 관찰하며 먹이주기활동을 진행해 왔다. 작년에는 모내기부터 가을걷이까지 체험해보는 '세종 장남들판 금개구리 학교'를 운영했다. 한편 시민 모니터링교육 및 운영으로 장남들판의 생태 모니터링 활동도 하고 있으며 올해도 모니터링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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