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우수기업 시상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대기오염물질 감축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을 격려하고자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관계 공무원, 우수기업 대표와 표창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인증패 수여 및 유공자 표창, 우수사례 발표, 총량관리사업 설명회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올해 대기오염물질 감축 성과 분석에 따르면, 도내 협약기업들의 감축량은 3만 7313톤으로 이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할당 배출량(8만 1248톤)의 45.9% 수준이다.

또 협약기업들은 지난 2년간 저녹스 보일러, 여과집진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총 377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러한 분석·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감축률, 투자 성과 등이 우수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에스케이 온(SK on) 서산공장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신창제지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을 자발적 감축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인증패와 현판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공헌한 평가 상위 2개 기업의 업무 담당자인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오혁상 상무와 에스케이 온 유정희 부장을 각각 유공자로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지난해부터 저녹스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했고 사업장 전 부서가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동참했다.

에스케이 온은 노후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지속 교체하고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구입·운영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공헌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저녹스 보일로 교체와 탈황설비 개선을 위한 집중 투자로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했다.

신창제지공업은 사업장 내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전면 교체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년 대비 감축률 80% 이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은 여과집진시설과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감축 효과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선 이러한 우수기업의 사례 발표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의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감축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역과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행동과 실천이 ‘더 깨끗한 충남,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최근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것처럼 시대 과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의 활동이 뒷받침돼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산업 부문의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에 앞장서 줄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동반자로서 새해에도 더 큰 역할과 실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3개 총량관리사업장과 대대적인 감축 협약을 체결해 2020년 대기오염물질 할당량 대비 2024년 배출량 43% 이상 감축에 합의하고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인식 확산에 노력해 왔다.

도는 내년부터 협약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환경 전문가 컨설팅등 행·재정적 지원을 시행해 사업장·시설별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감축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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