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2일 서천 브라운필드 현장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만나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양 지사는 국가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등 환경정책의 실현을 위해 브라운필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에 환경부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또 브라운필드 사업을 내년도 환경부 업무보고 자료에 포함하는 등 중점 사업으로 관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탄소중립 실현과 서천군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 현안 사업에 대한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협력을 부탁했다.

양 지사와 한 장관, 노박래 서천군수,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날 옛 장항제련소 일원의 사업 대상지를 찾아 브라운필드 내 생태습지 조성을 비롯한 그린뉴딜 사업과 사육곰 등 야생동물 보호시설 설치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을 살폈다.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은 지난 9월 장항 브라운필드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마치고 기획재정부 심사에 대응 중이다.

환경부 부처 단일 건으로 신청했으며, 도와 환경부가 예타 선정을 위해 공동 대응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육곰 등 야생동물 보호시설 설치사업은 사육 포기, 불법 증식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곰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옛 장항제련소 부지를 활용해 야생동물 보호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난 3일 국회에서 설계비 9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사육곰 369마리, 불법 증식된 곰 26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구례군에 설치 중인 보호시설(49마리 수용)만으로는 부족해 추가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국회를 통과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9억 원으로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호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사육곰을 위한 치료·사육·방사·놀이시설 3만 2000㎡와 유기·소유 포기 야생동물 수용시설 7000㎡ 등 총 3만 9000㎡이며, 생태 분야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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