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Seoul Universal Design Award‧SUDA)」 1회 대상 수상작에 서울시의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공공부문)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민간부문)을 선정했다. 이밖에도 최우수상 등 총 8점을 선정했다.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은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한 상이다.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공간·서비스·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도시 혁신에 기여한 개인‧단체의 업적을 격려해 포용적 디자인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시는 지난 7월~8월 전국 단위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총 4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 심사위원단 및 시민 심사위원단이 약 한 달간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모 분야는 ▴사회·공공 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최근 2년 내 준공, 사업이 완료된 공원·광장·건축물·공간을 대상으로 한 ‘UD(Universal Design) 환경조성’ ▴공간 운영 체계·매뉴얼·서비스 프로그램·정책 및 제도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모하는 ‘서비스 및 정책’이 있다.

주요 심사기준은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5대 공유가치(▴제약 없는 공유 ▴안정적인 균형 ▴존중받는 다양성 ▴혁신적인 변화 ▴안전한 공간)다. 이 공유가치에 부합하는 작품을 공모분야별 배점 기준에 의거해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심사위원장(서울총괄건축가)은 올해 수상작에 대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영역, 소외된 영역까지 함께 누릴 수 있게 만든 많은 분들의 도전과 노력에 심사위원 모두 벅찬 감동을 받았다”고 평했다.

서울시는 ‘UD 환경조성’ 분야 공공 부문 대상으로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을, 민간 부문 대상에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증축 유니버설디자인(㈜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을 각각 선정하고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했다.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 : 도시의 길과 경사를 섬세하고 완만하게 조정해 건물과 길들이 모두 만나게 했고, 이 길들을 통해 건축공간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공공건축물로는 드물게 지하철역을 통해 건물과 골목길들을 연결하는 동선을 도입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공간을 계획하고 다양한 편의공간을 구현하는 등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변화를 추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증축 유니버설디자인 : 법적 의무 영역을 넘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면서 경계없는 유니버설디자인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사무공간에 있어 유니버설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 모두 실현하고 있다.

‘UD 환경조성’ 분야 공공부문 최우수상으로는 ‘장애물 없는 해상국립공원 : 무장애 탐방인프라 구축(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을, 민간부문 최우수상에는 ‘서초그랑자이 Elysian Yard(㈜조경설계 디원, GS건설)’을 선정했다. 후원기관인 서울특별시의회의장상을 수여했다.

이외에도 ‘신기한 놀이터 조성사업(서대문구청 푸른도시과)’, ‘모두를 위한 집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수유(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소솔건축사사무소)가 우수상으로 선정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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