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극복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일 상촌면 궁촌1리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치매안심마을 지정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복 영동군수를 비롯해, 영동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 조성기 상촌면장 외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장 및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마을 추진현황 보고 및 현판제막식으로 진행됐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가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존엄성을 인정받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주민들이 치매 안심 이웃이 되어 치매인식개선 교육을 통한 치매인식제고로 치매 예방·조기발견 및 돌봄이 실현되는 마을이다.

이번에 지정된 상촌면 궁촌1리는 벽지마을이라는 지역 여건, 65세 이상 노인인구와 치매환자의 높은 비중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고, 지난 2019년도에는 산이리, 비탄리, 탑선리가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배회하는 치매환자 발견 시 가족의 품으로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매안심등블’ 10곳을 지정하는 등 치매환자 실종예방 체계와 사회안전망 구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준용 군 치매안심센터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치매환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가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하여 치매환자와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 치매안심센터는 기 지정된 치매안심마을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인지강화프로그램, 인식개선 및 치매극복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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