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를 통칭하는 ‘MZ세대’가 사회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세대 특성 상 제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를 실천하거나, 산책과 조깅 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참여하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은 MZ들을 겨냥한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환경을 조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달 유한킴벌리는 숲을 테마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제페토 맵을 오픈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은 비건의 달을 맞아 제주 올레길 플로깅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도 차원에서의 움직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충청남도의 청소년 정책기관인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은 청소년들의 소통의 장인 온라인 플랫폼 ‘청Play’를 12월 8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청Play’는 ‘2020 충청남도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동아리 ‘B.C.C’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후 2021년 충청남도 도민 참여예산제 공모에 선정되면서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에서 약 1년 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끝에 도내 청소년들에게 공개된다.

해당 어플을 통해 충청남도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쉽고 간편하게 SNS 숏폼영상 공유 활동 및 도내 청소년친화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의견거리를 제시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가질 수 있다. 더불어 실시간 GPS 기능을 통한 자기주도적인 비대면 봉사활동 기능 또한 구현됐다. △청소년활동 △청소년참여 △청소년봉사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청소년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참여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청소년활동은 MZ세대를 표방하는 청소년들의 트렌드에 맞춰 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SNS 채널을 연계하여 숏폼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청Play’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

청소년 참여는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청소년 모의 투표 기능을 더해 청소년 참여를 유도했다. 마지막 청소년봉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비접촉 등 달라진 자기주도적 환경정화 활동을 운영한다. 플랫폼 GPS 기능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앱을 통해 봉사 구역 설정부터 인증, 포인트 적립 및 기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청소년 시설 정보 공유, 청소년 아르바이트 체크리스트 등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어플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 이후 포인트 지급&누적이 제공되며, 청소년 환경나무로 교환이 가능하다. 청소년 환경나무는 청소년 환경 숲 조성 활동 운영에 기부될 예정이다.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최현아 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청Play’를 통해 자기주도적 활동 참여 기회가 확장되며 청소년들에게 비대면 놀이터가 되길 희망한다”며 “어플을 통해 환경보호활동, 지역사회 네트워크 이해 등으로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넓은 사고 방식을 갖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은 ‘청Play’ 정식 운영을 시작으로 이 달 가입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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