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박말숙)는 지난 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주 학생안전체험교육원에서 다문화 친구들과 함께하는 ‘안전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높은 악양초등학교는 평소에도 다문화 친구들과 또래학습을 진행해 오던 중 서로의 안전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고자 ‘안전지킴이 되기’ 체험을 진행했다.

생활 안전(화재대피) 훈련에 참여한 1∼2학년 학생들은 소화기 사용법을 체험하고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재난 안전(지진 체험)에 참가한 3∼6학년 학생들은 책상 밑으로 몸을 피하Go! 계단으로 내려가Go!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Go! 등 지진에 대처하는 3Go 방법을 익혀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심폐소생술을 체험한 5학년 학생들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체험이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체험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학교에서 같이 놀고 공부를 도와주는 것도 중요한데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항상 주변에 관심을 갖고 조심히 행동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6학년 한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생명과 관련된 귀한 체험 활동을 한 것 같아 뿌듯했고 실제 상황처럼 느껴진 긴장감 때문에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생동감 넘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말숙 교장은 “안전불감증이 큰 사고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악양초 아이들의 ‘SOS! 안전지킴이’ 체험 활동이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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