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故 여수호)이 생전 꿈꾸어왔던 후학사랑을 아들이 유지를 받들어 실천한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연이 전해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친상을 치르고 남은 돈을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선뜻 기부해 주위를 숙연케 한 하동읍 4-H 여태주 회장이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하동읍 4-H 여태주 회장이 최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뜻깊은 장학기금 전달에는 김명숙 읍장, 김영경 먹점이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여태주 회장은 앞서 2015년 7월 100만원을 시작으로 8월부터 매월 후학사랑 자동이체 등으로 지금까지 375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미래 인재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태주 회장은 “부친의 생전 가르침을 작으나마 실천해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며 돈 없어 꿈을 포기하는 후학들이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정진해 하동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후학들에게 희망의 큰 선물을 안겨준 여태주 회장께 감사드리며 하동 미래 100년의 주역들이 희망을 키우고 꿈을 이루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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