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성평등을 통한 여성농업인의 행복한 삶터‧일터‧쉼터’를 조성하는데 있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농업인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충남 농업·농촌’이라는 주제로 제2회 여성농업인 포럼을 개최했다.

2019년 3농정책포럼의 ‘여성농업인 육성 및 복지향상’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2회째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정낙춘 도 농림축산국장을 비롯해 여성농업인, 농업인단체, 시군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민관협력을 통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포럼은 주제발표, 정책설명, 사례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태희원 제5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 책임연구원이 여성농업인 육성 및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태희원 책임 연구원은 “여성농업인의 정책욕구 조사에서 농촌 가부장제 문화와 여성농업인의 낮은 지위, 열악한 삶의 질 등 다양한 정책적 시사점이 도출됐다”며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여성농업인에게 친화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필요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책설명에서는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여러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 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도가 마련한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정책목표는 △양성이 평등한 농업농촌 구현 △직업적·사회적 역량 강화 △문화복지서비스 향유 및 건강·안전 제고 △농촌 지역공동체 화합과 미래세대 육성이다.

사례발표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여군 여성농업인 신지연 씨와 초록이둥지협동조합 정예화 대표가 농업경영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종합토론에서 4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여성농업인 육성 4대 정책목표의 각 주제를 가지고,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미래 농촌 희망 인력인 여성농업인의 중요성 인식 및 여성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럼에서 제시된 내용을 종합해 여성농업인의 관점에서 다양한 농업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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