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

수덕사 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옹산스님)는 30일 ‘수덕사 1411년 창건 개산 대제 일천승려 법화경 독경 대법회’를 사부대중 3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 했다.

사시불공과 수덕사 개산조 지명법사 부도전 헌다례를 올리고 11시부터 개산대제 법요식으로 축하 떡 케이크 자르기, 옹산 스님의 봉행사, 내빈축사, 예산군수에 장학금전달, 방장 설정 큰스님법어, 사부대중과 함께한 법화경 독경이 가을 수덕사의 아름다움과 함께 1000명의 스님들과 2000명의 신도들의 독경소리가 동음창화로 장엄하고 엄숙하게 울려 퍼졌다.

식후 행사로 예산중학교 앙상블 공연, 수덕사 홍보대사 음성공양, 양금석 국악공연, 그리고 대한불교 조계종 수덕사 자원봉사단 발대식이 있었다.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은 봉행사에서 “1400여 년 전 개산의 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1400여 년 전의 인연을 재현하여 구경(究竟)에는 오직 하나인 불성이 현현하여 그야 말로 세계일화(世界一花), 온 세계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염원하는 법화경 독경법회를 온 사부대중이 함께 봉행하게 되었다.”며 “이 독경법회에 동참하신 사부대중의 깊은 신심과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나아가 사부대중이 일심으로 함께 국가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고 모든 사람들이 원력이 성취되어 구경(究竟) 성불 할 것을 믿는다.”고 말 했다.

 

수덕사 방장 설정 큰스님은 법어를 통해 “慧現法師古家風(법화경을 독송했던 옛 가풍이) 菊香紅葉今日新(국화향기와 단풍잎 고운 노래 새로워라), 向師誠心謹又重(선사를 향한 정성이 소중하니), 山河大地法華經(온 대지에 법화의 깃발이 펄럭이누나)”라고 설하고 “부처님께서 수많은 방편과 갖가지 인연과 비론(比論)도 말씀하셨지만 이 법은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이해할 수가 없으며 오직 부처님만이 알 수 있으며 사량분별이 떨어져 온갖 번뇌가 사라진 자만이 알 수 있는 불가사의 미묘법문(不可思議 微妙法門)이다. 그러기에 한번만 이 경을 수지독송(受持讀誦)해도 무한한 공덕과 선인연을 짓는다 하였다.”고 법어를 내렸다.

수덕사 방장 설정 큰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 스님, 북한산 노적사 주지 종우 스님, 그리고 일본 대흥사 주지 이카와 슈분 스님 등 대덕 큰스님들과 김종민 충남 정무부시장, 최승우 예산군수,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등 내빈이 참석했다.
한편 웅산 스님은 개산대제에 산사 음악회를 안 하고 절약한 500만원을 예산사랑장학회 기금으로 예산군수에게 전달했다.
 

수덕사는 599년 개산조(지명법사)가 개산하여 제자인 백제고승 혜현법사가 평생 동안 이 도량에서 법화사상으로 백성을 교화 시킬 때 도량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중국의 고승전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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