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연산오계문화제가 11월27일(토),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장기화 하고 있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부대행사를 줄이고 연산오계문화제의 주 행사인 ‘연산오유공위령제(連山烏酉公慰靈祭)를 중심으로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생명사랑의 아름다운 민속’을 주제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열려온 연산오계문화제는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수혼제(獸魂祭)를 재현하는 국내 유일의 축제로 평가 받고 있다. 수혼제는 사람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무하고 천도하기 위해 선조들이 지내온 민속행사이며, 연산오유공위령제는 수혼제의 내용과 형식을 재현한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 연산오유공은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를 의인화하여 높여 부르는 말이며,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 오유공위령제를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오유공위령제는 전통타악그룹 ‘굿’(대표 한기복)이 주관하여 수준 높은 연주와 공연으로 제의의 품격을 높인다. 지난 2002년 창단한 굿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열어 굿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여 왔으며,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해외 초청공연을 통해 한국전통음악의 역사성과 신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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