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오는 12월 21일부터 보안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한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이 기존 녹색에서 남색으로 변경되고, 표지 안쪽 면은 태극 문양, 불국사 석가탑 등 우리나라 문화유산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종이 재질이던 개인정보면은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바뀌어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각인한다.

민감한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만 표기하고, 여권 번호 체계를 변경하는 등 최신 보안 요소가 적용된다.

48면이던 여권 면수는 58면으로, 24면이던 여권 면수는 26면으로 각각 늘어난다.

기존 ‘책자형 사증란 추가 제도’는 폐지된다.

성남시 민원여권과 관계자는 “차세대 전자여권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위·변조 기술을 선제 대응해 자국민을 보호하고, 출입국 편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청 1층 종합민원실의 여권 발급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만3710건(하루 평균 456건)을 기록해 전국 239곳 여권 발급 대행 기관 중에서 경기도 여권민원실 다음으로 많았다.

이후 여권 발급 건수는 세계적으로 줄어 성남시 여권 발급 건수도 지난해 2만7206건, 올해 1만3492건에 그쳤다.

시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정책에 따라 여권 발급 건수가 다시 늘 것을 예상해 발급 여권 등기 우편 발송, 야간여권발급 사전예약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권민원실을 월·목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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