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소방서 소방교 이다혜

‘청렴’ 공직자에게 있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

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자 사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 동안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공무원은 청렴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있다. 이는 종종 도마 위에 오르는 특혜채용, 뇌물수수, 공금횡령 등 공직사회의 비리 실태 때문일 것이다.

이따금 공직 비리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공직 생활을 하다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금품의 유혹 앞에 망설이게 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청렴의 의무가 있으며, 공직자의 신분으로 타의 모범이 돼야 하는 자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 ‘청렴 하지 못하다’함은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을 묵인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나는 금품을 받지도 않았고, 부조리한 행위에 동조한 적도 없어’라는 착각에 빠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청렴의 모든 것은 아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소극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청렴하지 못한 행위에 포함된다. 공무원이 자신이 맡은 일을 소홀히 하거나 성실히 처리하지 않으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그 차질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게 된다.

그렇다면 공직자 스스로 청렴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공직자의 부패는 간단한 식사 한 끼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사소한 일에서부터 부패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직자는 반부패 청렴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겨 부패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스스로 부패에 대한 감시자가 되어 본인분만 아니라 직장동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패를 저지르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복생어청검 福生於淸儉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에서 생기고

덕생어비퇴 德生於卑退 덕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는 데에서 생긴다.

위부절이망가 爲不節而亡家 절약하지 아니하면 집안을 망치고

인불염이실위 因不廉而失位 청렴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관직을 잃는다.

청렴의 대표 위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명언을 되새기며, 우리 공직자도 신뢰받는 공직자, 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고 청렴의식 제고를 통해 맑고 투명한 대한민국의 봉사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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