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강변로 개통을 기념해 강변로 일원에서 개최한 제17회 사랑나눔 건강걷기대회가 20일 오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변로는 경주IC 진출 후 첫 번째 교량인 나정교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신라초등학교 앞 기존 강변로를 잇는 도로로 다음달 1일 0시를 기해 개통된다.

기존 강변로인 천북교차로~신라초등학교 7.76㎞ 구간이 지난 1994년 부터 착공에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27년 만의 완전 개통이다.

이날 대회는 기존 강변로와 연결되는 신라초등학교 인근 시작점에서 출발해 종점인 나정교 사거리를 돌아오는 4㎞ 코스로 시민 5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위드 코로나 1단계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완료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후 포근한 날씨 속에 신설된 강변로를 걸으며 형산강은 물론 선도산과 남산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주시 청년연합회, 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와 협력해 안전요원은 물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응급요원도 배치했다.

이날 걷기대회에 앞서 진행된 ‘강변로 개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이 참석해 사업 착공 27년 만의 강변로 완전 개통을 축하했다.

다음달 1일 강변로가 완전 개통되면 '금성 삼거리'나 '황남주민센터 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경주IC에서 터미널로 곧바로 오갈 수 있어, 교통량 분산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IC와 터미널 간 소요시간이 주말 혼잡 시간대 기준으로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행사는 신설된 강변로 일원에서 사랑나눔 건강걷기대회가 개통기념식과 함께 열려 어느 대회 때보다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는 시민과 함께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 (사)경주시청년연합회, (사)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사랑나눔 건강걷기’는 생활 속 걷기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걷기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경주시 대표 걷기대회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