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거주불능 지구(2020.4,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2021.4, 마이클 셀런버거)

기후위기를 타개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상반된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자칫 시간낭비와 추동력 상실이라는 부작용으로 시기를 일실하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최근에 나온 관련서적만 봐도, '2050 거주불능 지구(2020.4,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에서는 "이미 재난은 닥쳐왔고, 미래는 결정되었다", "두려워 하라", "상황은 심각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면서 지구 종말론적인 파멸과 두려움을 자극하여 인간의 각성과 조속한 실천을 유도하고자 한다.

반면,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2021.4, 마이클 셀런버거)'에서는 원자력의 사용을 주장하면서, 기존 환경운동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각종 경제발전을 멈추지 말고 계속돼야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너무 과도한 지구종말론적 공포심 자극은 자칫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게 할 수 있고,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낙관론은 얼마남지 않은 기후위기 대응시간을 느슨하게 하여 골든타임을 잃어버릴 수 있다.

어떤 주장도 백퍼 맞거나 백퍼 틀린 것은 없다. 다양한 주장속에서 장점만을 발췌하여 추진했으면 한다.

살인적인 폭염과 폭우, 미세먼지, 플라스틱 쓰레기, 각종 질병 등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하루빨리 각성(인식)을 하고, 실천하며, 혼자가 아닌 다같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