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공직사회의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전북도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의미한다. 정책을 형성하고 집행하는 공무원의 성인지 감수성은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번 ‘성인지 감수성 테스트’는 자가진단이 가능한 설문 문항을 제공해 참여자가 본인의 성인지 감수성 정도를 점검하도록 구성했다.

 진단 문항은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함께 지역 내 양성평등 전문강사를 문항 개발자로 선정해 공직사회에 최적화되도록 구성했다. 총 2회에 걸쳐 전문가들로부터 검토와 자문을 받고 최종적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검수를 통해 완성했다.

 내용은 ▲성평등 의식 ▲조직문화 ▲성폭력 인식 ▲성평등 정책 실행 의지 ▲성평등 관련 시스템 및 제도 등 총 5개 영역 20개 문항이다. 성별 간 불균형에 대한 이해와 지식, 일상 속 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민감성, 실생활에서의 성평등 실현 의지를 포괄해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참여를 높이기 위하여 PC 등에서 실행 가능한 웹 페이지를 개발해 도청 내부망 공지사항에 해당 URL을 게시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성인지 감수성 테스트가 끝나면 참여자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스스로 우수한 영역과 취약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문항 해설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의견도 제안 할 수 있다.

 전북도는 성인지 감수성 진단 후 (재)여성교육문화센터 등의 컨설팅을 거쳐 결과를 분석해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미애 전북도 여성청소년과장은 “타 집단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이 요구되는 공무원이 스스로 성인지 감수성을 자가 점검해 봄으로써 자아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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