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당진시와 함께 당진항을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도와 당진시는 28일 당진시청에서 도·시 관계자,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항 활성화 미래 발전 전략 기초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당진항 개발 계획 및 발전 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지역 여건 등을 파악해 실질적인 개발·발전 계획을 수립하고자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도와 당진시가 총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며, 내년 4월까지 청운대 산학협력단과 한국항만기술단이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과업 개요 등 용역사의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용역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전면 해상까지 당진항을 확대해 공용부두를 확충하는 방안과 당진·평택항 분리를 통해 지자체와 국가항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제안했다.

또 부족한 항만지원산업 유치를 위한 항만배후단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가스공사가 시행하는 당진 LNG기지의 냉열을 이용한 콜드체인 산업 유치 등 항만 물동량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도와 당진시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국가재정 부두 및 해양 문화·레저시설 확충, 항만운영 관리방안 등을 수립해 기존 제철·철강 중심의 당진항을 해양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항만으로 구현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용역과 연계해 해양수산부가 내년 정부 예산에 당진항 종합발전방안 수립 용역비 5억 원을 반영토록 국가 차원의 계획도 모색할 방침이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은 지자체가 국가 사무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참여하는 기회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당진시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당진항을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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