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및 온라인 시장 확대 등으로 동네서점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도내 49개 서점을 ‘충청남도 지역서점’으로 처음 인증했다.

도는 최근 ‘제3차 충청남도 지역서점위원회’를 열고,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청남도 지역서점 인증 심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지난 7월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한 도내 인증 희망 서점 70개소를 평가해 최종 49개소를 ‘충청남도 지역서점’으로 인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천안이 20개소로 가장 많고 아산 8개소, 당진 4개소, 서산·보령 3개소, 공주·논산·홍성·예산 2개소, 금산·청양·태안 1개소 순이다.

도는 인증한 지역서점에 각종 홍보·지원을 비롯해 도내 공공기관 도서 구매 시 우선 구매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인증 지역서점은 인증 요건을 충족한 도내 서점을 대상으로 충청남도 지역서점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도지사 인증 지역서점이다.

지역서점 인증 요건은 △도내 사업장을 두고 1년 이상 영업을 지속하고 있을 것 △상시 운영되는 일정 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것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업할 것 △소상공인이 경영하는 서점일 것 등이다.

‘충청남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해 4월 구성한 충청남도 지역서점위원회는 도와 충남도서관 담당자, 도의원, 도교육청, 대학 교수, 기관·단체 등 총 10명으로 구성·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인증 요건을 갖춘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꼼꼼한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해 충청남도 지역서점을 추가 발굴·인증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지역서점의 경영 위기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인증제도를 통해 동네서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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