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 공무원과 한범덕 청주시장이 지난 26일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7년 경력의 MZ세대(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사이 출생) 공무원 21명으로 구성된 청주시 주니어보드는 조직문화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시정발전을 꾀하는 혁신모임의 일종이다.

주니어보드 참여자들은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시장을 만나 같은 세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각종 관심 사항, 그들만의 고민거리 그리고 평소 마음속에만 담아뒀던 건의 사항까지 원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시장 역시 청사 내 딱딱한 분위기 속에 이루어지던 기존 업무보고 방식이 아닌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직장선배, 인생선배로써 그간 경험해 온 지혜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주니어보드 참여자들은 4차 혁명시대 디지털 기기와 익숙하게 자라온 세대답게 사전 준비한 영상을 통해 개성 있는 자기PR을 시도했고 조직 내 잔존하는 각종 불합리한 상황을 유쾌한 꽁트로 만들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와 동시에 MBTI, SNS를 활용한 시정 홍보방안 등 주요 키워드 중심의 대화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하고 직장에서의 갈등 해결 노하우, 다양한 직원 교육 과정 건의 등 사례와 경험 중심의 대화로 평소 바라던 요청사항을 차근차근 전달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평소 젊은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MZ세대의 관심사와 성향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꼰대가 아닌 배우고픈 어른으로 다가가기 위해 젊은 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주니어보드는 오는 12월 초까지 팀별 추진 중인 개선과제를 마무리하고 전 직원 공유와 실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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