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가 26일 하루 양 시군을 상호 교환해 수장 역할을 하며 ‘여수와 남해 해저터널’로 한층 더 가까워진 여수와 남해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해군수로,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수시장으로서 남해대교를 건너 각 지자체로 출근했다.

1일 남해군수가 된 권 시장은 군청에서 첫 결재를 시작으로 군 일반현황을 비롯해, ‘남해군 청사 신축 추진’과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등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 받고, 군 의회를 방문해 양 시‧군의 유기적인 상생협력을 요청했다.

이어진 군청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오후에는 남해 해저터널 조성 예정지인 남해군 서면 등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남해군의 브레이커힐스 호텔 조성지와 독일마을 등 주요 관광지도 꼼꼼히 점검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확정에는 영호남 지역민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면서 “이번 1일 교환근무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고 상생전략을 모색해, 앞으로 두 지역이 남해안 관광시대를 열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일 여수시장이 된 장 군수는 시 일반현황 및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현황을 보고 받고 여수시의회와 시청 부서를 방문해 우의를 다졌다.

오후에는 여수 해저터널 조성 예정지인 여수시 신덕동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과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지, 웅천 장도 ‘예술의 숲’ 조성지 등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해저터널로 한층 가까워진 거리만큼 직원들을 만나 마음의 거리를 좁힌 것 같아 흐뭇하다”면서 “해저터널의 완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로운 남해안 광역관광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신덕동과 남해군 서면을 잇는 해저터널은 총 7.3㎞로 2029년까지 국비 6천824억 원을 들여 건설된다. 바다 밑 터널이 열리면 연간 7천만 명의 방문객이 여수‧순천권과 남해‧하동권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되며,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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