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가는 길, 일 년 중, 열여덟 번째 절기 상강(霜降)이다. 상강이 되면 서리가 내린다.

청남대 가을은 붉고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들녘의 농부들은 추수로 바쁘고 동면에 들기 위한 짐승들은 겨울 채비로 분주하다.

청남대 2021년 10월, 국화꽃 길 위로 ’이준호 통기타 가수‘의 노래가 가득 울려 퍼졌다. 모처럼 울려 퍼지는 노랫가락, 산천은 고운 음색으로 형형색색 꽃을 피운다. 곧 국화전시장의 꽃들이 만개할 예정이다. 오만만에 치유하려고 찾은 청남대 관람객들이 잠시 멈추고 섰다. 가을의 길목에 자리를 펴고 앉아 ’이준호 통기타 가수‘의 호소력 짓는 노랫소리를 듣는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가슴에 평온이 찾아들고 잠시나마 희망의 미소를 짓게 한다.

이준호 가수는 고양시 화정동에서 “통기타 라이브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행주산성 ”나루 카페“에서 통키타 연주를 하기도 한다. 오래전엔 고양시연예인협회 부지회장직을 맡으며 활발한 공연 활동을 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전국을 돌며 버스킹을 하기도 했으며, 옥천 대성사 산사음악회 초대되어 “당신을 사랑해” 신곡발표를 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케이스타 엔터테이먼트' 기획 실장을 맡고 있어 공연섭외나 공연기획도 겸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인해 이준호 가수는 지금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이 단축돼 “통기타 라이브 하우스‘ 영업장 운영이 힘들어졌다.

더구나 공연무대가 사라져 가수들의 활동 범위가 매우 좁아졌다. 그래서 이준호 가수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다른 영업장에서 노래를 불러 영업손실을 채워 가고 있다. 그런데도 이준호 가수, 그는 노래가 제일 좋다고 한다. 행복했을 때도, 불행한 일이 찾아왔을 때도, 노래가 늘 함께 했으며, 앞으로도 노래가 있는 곳에 자신이 존재할 것이라며 아름답고 소박한 꿈을 이야기한다. 아름답고 빛나는 그의 꿈이 곧 실현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한편, 이날 옥천군 ’예울림‘ 회원인 송명석 통기타 가수와 권선자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준호 통기타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곳]

*고양시 화정동 덕양구 902 “통기타 라이브 하우스”

*연럭처: 010-9653-9679

(공연 중에는 메시지로 연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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