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TV 힐링대담] 이설호 청남대 관리사업소장

[질문1]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장님을 모시고 힐링대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설호 청남대 관리사업소장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로 인해 2년 가까이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저희 청남대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아닌 ‘국화 사랑, 소망 그리고 행복’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역이 최우선 중점 시책으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질문 2] 10월 23일 2021 청남대에서 ‘국화 사랑, 소망 그리고 행복’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오픈했습니다.

청남대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계획으로 전시회를 준비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2021 ‘국화 사랑, 소망 그리고 행복’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청남대에서 재배한 국화는 대국, 소국, 현애 등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국화작품과 조형물 등 1만 2,200여 본과 국화 분재 70여 점, 야생화 분경 등 100여 점을 헬기장에 전시했습니다.

또한 대통령기념관 주변에 목·석부작 작품 110여점이 11월 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2층 전시실에서는 서예가 위헌 이동원 작가와 산수화 지헌 정정옥 작가의 작품 전시가 11월 28일까지 전시되어 청남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한 ‘한목분재회’ 회원(허복남 회장)들의 제 5회 한목 분재전 전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질문 3] 이설호 청남대 관리사업소장님께서 청남대로 부임하셔서 일 년 반 정도 근무하셨는데, 청남대 자랑을 부탁드립니다.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지요

총면적은 182만 5천ｍ²로, 주요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습니다. 여섯 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 또는 방문하였으며,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사계(四季)에 따라 제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 124종 11만 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은 청남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천연기념물 수달, 날다람쥐와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합니다.

제가 청남대관리사업소장으로 부임한 지 일 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날마다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저에게 말을 합니다. 그러니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신기한 현상들을 체험하곤 합니다. 예전의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질문 4] 청남대에 부임하셔서 많은 일을 하셨지만, 그 가운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이 있으십니다.
바로 ‘문의IC’ 명칭을 ‘문의청남대IC’로 명칭 변경을 위해 애쓰셨다는데 그 경위를 듣고 싶습니다.

청남대를 검색하면 지금까지는 문의IC가 나왔습니다. 이제 11월 1일부터는 ‘문의청남대IC’ 명칭 변경이 됩니다. 오래전부터 바꾸려고 여러 번 건의를 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으로 부임하면서 명칭변경 서명운동을 확대 실시했습니다.

문의면 뿐 만 아니라 인근 가덕·남일·낭성·미원면 5개면 주민 2,011명의 서명을 받아 올해 5월 한국도로공사에 추가적 서명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자 6월 한국도로공사의 『시설물명칭변경심의위원회』에서 ‘문의청남대IC’ 명칭변경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습니다. 5개면 단체장과 지역주민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였습니다.

‘문의청남대IC’ 명칭변경에 따른 재원 부담은 약 3억 원으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각각 6대 4의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시설물 교체 정비사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질문 5] 청남대를 들어오다 보니 출입구 위치가 안쪽으로 바뀌었더군요. 입구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그것도 소장님께서 기획해서 옮기셨다는데 한 말씀 해주세요.

저희 청남대는 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봄, 가을 축제 기간을 비롯해 주말에는 몰려드는 차량으로 정체가 매우 심한 상황이었습니다. 관람객이 일 년에 80만 명, 하루에 약 4500명 정도입니다.

이를 다소나마 해결하기 위해 임시매표소를 주차장 안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러자 입구에서 많은 차량이 정체되지 않고 주차장 안으로 들어와 기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화장실을 가거나 쉼터에서 기다려 도로에서 정체되는 시간을 훨씬 줄이게 되었지요. 그래서 관람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1차선인 청남대 진입도로에 회차로를 조성해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남대를 방문하시는 관람객들에게 불편함 없는 쾌적한 관람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6] 이설호 청남대 관리사업소장께서는 청남대를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으로 만들고 계신 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앞으로 청남대에서는 관광뿐만 아니라 교육의 장소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청남대의 천혜 자연을 살려 보다 특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먼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통령 리더십 스쿨입니다. 대통령이 머물며 국정 운영을 하던 청남대의 원래 기능과 의미를 살려 청소년들의 리더십 함양과 미래 비전 제시하는 교육을 2015년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짓고 있는 임시정부 역사교육관이 준공되면 나라사랑 리더십 문화원의 연계한 ‘나라사랑 리더십 스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나라사랑 리더십 스쿨을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스탬프 미션’, 국가보훈처와 함께하는 ‘보훈챌린지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려 미래 세대에게 공동체 의식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 함양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다양한 교류를 할 계획입니다.

[질문 8] 청남대는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앞으로 청남대의 자연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계획입니까?

청남대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8주년(2003. 4. 18. 개방)을 맞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4회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께서 골프를 치던 공간에 동상을 설치하고 역사기록화를 제작 전시할 것이며, 자연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원부터 오늘날의 대통령까지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질문 9] 이설호 소장님께서는 어떤 인생 철학으로 공직 생활을 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정직이 최대 무기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왔습니다. 참으로 많은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괴산이 고향입니다. 고향에서 나고 자랐지만 정작 타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은 초임 시절 옥천군에서 보낸 시간입니다. 돌이켜보면 늘 정직이 최대 무기라는 생각으로 예산을 설계하고 집행했습니다. 청남대 부임하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현장에서 발견하고 곧 수정 보완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