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서 지역 농가들을 위한 생산적 일손봉사가 한창이다.

괴산군 보건소는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코로나19로 인해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고자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보건정책과 및 건강증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21일에는 건강증진과 직원 12명이 소수면 입암리 고추농가를, 22일에는 보건정책과 직원 14명이 소수면 소암리 고추농가를 방문해 비닐과 고춧대 제거 작업을 도왔다.

김영숙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근로자 입국제한이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원과 일손봉사에 나섰다”며 “보건소는 코로나 19 관내 확산 방지 및 군민의 건강을 위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형 행정과장을 포함한 행정과 직원 16명도 22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괴산읍 제월리의 농가를 찾아 고구마 캐기 및 선별작업 등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규형 행정과장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가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손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기 위해 행정과 직원들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손봉사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가주 A씨(80세)는 “고구마 수확철에 공무원들이 직접 농가로 나와 힘을 보태줘 큰 도움이 되었다”며, “생산적 일손봉사가 더욱 활성화 되어 고령화된 농촌에 큰 도움이 되고,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소수면 직원 15명이 소수면 아성리의 한 고추 재배농가를 찾아 고추밭 비닐제거 작업 등 농장 일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는 “일손부족을 걱정하던 차에 휴일을 반납하고 이렇게 와 주신 소수면 직원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설규 소수면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일손봉사를 확대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수면 직원들은 지역과 함께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생산적 일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