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북면 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는 지난 22일 내북면 봉황리에서 이승칠 지사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 날 추모제에는 정상혁 보은군수,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장기영 광복회충북지부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40명이 참석해 구한말의 순국선열인 이승칠 지사를 엄숙히 추모했다.

이승칠 지사는 1912년 왜왕이 죽자 상복을 입기를 강요당하다‘몸이 원수의 상복을 입는다면 이는 만대의 수치다. 이 머리가 떨어지더라도 오랑캐는 될 수 없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보은군 내북면 봉왕대에서 투신해 순국했다.

정부는 이러한 이승칠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승칠지사의 공적비는 내북애향동지회에서 건립해 2010년 현충시설로 지정됐으며, 보은군은 올해 2000만원을 투입해 이승칠지사 공적비 주변 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애국지사의 공훈을 선양하고 참배객과 주민들에게 보훈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충시설을 보호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