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면서 일거리를 제공하는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이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2일 하동군 옥종면에 따르면 동곡마을 내 10여 가구가 거주하는 삼장마을 주민들은 요즘 반려식물 다육이를 키우면서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있다.

마을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옥인규 회장이 평소 다육이 재배를 통해 다육식물이 주는 정서 함양 효과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1경로당 1일감 갖기 사업과 연계 추진하게 된 것.

마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다육이를 구입해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일정 기간 키운 다음 마을 내 연못 주변을 정비해 전시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직접 키운 다육이를 화분작업을 통해 작은 다육정원을 조성해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들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연못 주변을 재정비해 공동 재배시설을 마련하고, 다육이 번식재배를 통해 주민들의 관심과 화합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정태교 동곡마을 이장은 “어르신들이 다육이 재배를 통해 정서적 안정은 물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마을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마을을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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