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3rd 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 이하 영화제)가 21일 청주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무예액션 장르를 주제로 한다. 이번 영화제는 ‘무예의 변주, 액션!’을 슬로건으로 무예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액션장르로 확장과 도약을 도모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개막식은 초청인원이 참여하는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분리해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다 안전한 행사로 준비했다.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영화제 관계자 및 영화인 등 초청인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동시간 성안길 CGV서문에서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개막식 영상 생중계와 개막작 상영이 이루어졌으며,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배우 김형범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이시종 지사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시상식, 개막작 소개 및 상영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박문희 도의장, 김경식 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집행위원장인 배우 이범수 씨 등 영화제 관계자를 비롯해 헐리우드에 첫 진출한 한국 감독인 박우상 감독(대표작 ‘차이나타운’), 한국형 느와르를 만든 장현수 감독(대표작 ‘게임의 법칙’) 등 무예 액션 영화에 굵직한 공로를 세운 영화제작자, 무술감독, 배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외 촬영으로 개막식에 함께 하지 못한 정두홍 무술감독은 축하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개그맨 김준호 씨가 캐릭터 ‘마쭈’와 함께 레드카펫에 깜짝 등장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이날 <시마프 어워드>를 포함한 총 11개 부문에서는 수상자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다.

감독상으로 ‘인질’의 필감성 감독, 제작자상에 영화사 ‘외유내강’의 조성민 부사장, 배우상에 ‘검객’의 배우 장혁, 신인배우상에 ‘핫블러드’의 배우 이정현, 무술감독상에 ‘클로젯’과 ‘군함도’의 한정욱 무술감독과, 스턴트상에 ‘인질’과 ‘모가디슈’의 윤대원 무술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액션영화 공로상의 영광은 ‘차이나타운’의 박우상 감독과 ‘인랑’, ‘베테랑’의 김민수 무술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 처음 도입한 경쟁부문 시상도 이어졌다. <액션! 인디데이즈> 부문에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에는 ‘액션 히어로(감독 이진호)’가 이름을 올렸다. <국제경쟁 장편>에서는 ‘인질(감독 필감성)’이, <국제경쟁 단편>에서는 영국에서 제작한 ‘레드(감독 데이빗 뉴턴)’가 수상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3회째 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부분 67개 나라에서 556편이 출품한 것만 봐도 앞으로 무예 영화제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며,

“문무(文武) 융합된 무예 대표사업인 무예영화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CGV 서문에서 영화제의 개막작인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의 <공작조: 현애지상>이 상영됐다. 1931년 만주를 배경으로 한 항일투쟁 이야기로, 감독 특유의 차갑고 매혹적인 영상미와 강렬한 액션 장면이 빛나는 첩보 스릴러 액션 영화다.

영화제는 22개국 66편의 영화가 총 6개 섹션(무예의 변주, 월드액션, 가족액션, 액션:올드 앤 뉴, 국제경쟁(장편/단편), 인디!액션데이즈)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누리집(cima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된다. 문화제조창 야외극장과 성안길 CGV 서문에서 총 22개국 66편의 무예액션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피프엔(Onfifn)’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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