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제천 덕산면 수수 실증포장에서 농촌진흥청, 잡곡 작목반, 수수 가공업체 및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육성 수수 신품종의 현장평가회’를 21일 개최했다.

이번 현장평가는 도 기술원에서 개발한 ‘청풍찰’수수 등 3개 품종과 농촌진흥청 ‘소담찰’을 포함한 국내육성 5개 품종이 농업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현장실증 재배상황과 기계수확 시연이 이루어 졌다.

최근 육성된 수수 신품종의 큰 특징은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하여 기계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대표품종인 ‘청풍찰’은 적갈색의 찰수수로 쌀과 함께 밥에 넣어먹을 수 있는 혼반용이며, 1,000m2당 수량이 357kg를 나타내어 소담찰 대비 48% 증수된 다수성 품종이다.

또한, 키가 109cm로 작고 도복에 강하여 기계수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산지인 충북 제천과 단양의 지역적응성도 뛰어나 수수 재배농가에게 인기가 높다.

그동안 농가에서 재배한 재래종 수수는 키가 크고 쓰러짐에 약해 기계수확이 불가능하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 재배면적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잡곡전용 콤바인을 이용한 수수 수확 시연회를 선보여 기계 수확이 가능함을 현장에서 확인시켜 농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문혜림 연구사는“이날 현장평가회를 통해 소개된 우수한 신품종을 확대 보급하여 충북이 명실상부한 수수 주산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품질의 수수 재배법 연구와 함께 앞으로도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수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