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안광복)는 배추 생육기 고온다습한 조건으로 무름병, 뿌리혹병 등 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수확 전 병해충 방제 및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추 무름병 발생의 주된 원인은 잦은 강우로 배추 정식 후 9월 상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전년대비 평균기온은 0.8℃가(10월 3일 최고기온 30℃) 높았고 강수량도 66.6mm 많아 무름병균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름병은 대체로 9월 중하순부터 발생이 시작되며 초기에는 배춧잎 밑둥이 수침상의 반점으로 나타나고 이후 잎 위쪽으로 갈색이나 회갈색으로 변하면서 썩기 시작한다.

감염 부위는 무르고 악취가 나며 병원균은 병든 식물의 잔재나 토양속에서 존재하다가 이듬해 병을 일으킨다.

발생포장은 병원균이 토양에 오랫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토양 살균 처리나 콩과작물 등 2~3년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배추 생육시기에는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기술적 조치가 필요하다.

예방 방법은 정식 전 토양 살균제를 살포하거나 발생 전후 적용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며 수확 전 안전 사용횟수와 사용 가능 시기를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진딧물, 벼룩잎벌레 등 해충도 예찰을 통해 방제를 철저히 하고 생육불량을 방지하기 위하여 복합 미량요소, 칼슘, 붕소를 엽면시비(0.2~0.3%)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상으로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확 전 병해충 방제와 생육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뿌리혹병, 무름병 등이 자주 발생하는 포장에서는 돌려짓기와 토양살균제 처리를 철저히 해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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