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지용제가‘시가 숨 쉬는 마음, 시를 꿈꾸는 마을’을 주제로 오는 14일 개막돼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리고 있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 정지용기념사업회, 옥천군내 각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는 제34회 지용제는 코로나19 정부 지침에 따라 진행 중이다.

온라인 지용제 홍보 활성화를 위해 유튜브 옥천문화원 채널과 지용제 홈페이지, SNS를 통해‘시화페스티벌’, ‘구독이벤트’, ‘정말좋지용’, ‘지역상권 이용이벤트’ 등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나 전통문화체험관에는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청소년문학캠프 등의 다양한 문학행사와 군민이 직접 작곡한 정지용 시노래를 부르는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시니어 모델들의 1930년대 느낌을 살린 패션쇼가 열렸다.

15일 오후 6시 옥천 전통문화 체험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시니어모델 패션쇼는 전국 군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서 주목을 받았다.

대전 대덕대학교에서 임주완(한국모델협회장)교수와 김민옥(전슈퍼모델)교수에게 수업을 받은 시니어 모델 50여명과 학생 모델 40여명으로 마련된 패션쇼였다.

시니어 모델들의 연령은 50대 후반부터 80대 초반이었다.

모델들은 지난 3-4년간 모델이 되기 위해 워킹, 무대연기, 이미지 메이킹 등을 익히면서 젊은이 못지않게 열정을 불태웠다

최고령 모델이면서 이번 패션쇼를 총괄 준비한 박효근(80) 전 옥천문화원장은 “모델수업은 느슨해졌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생 후반기에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며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멋진 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는 전통의상 패션쇼와 정지용 시인의 시를 새로 작곡한 노래도 함께 선보여 지용제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옥천문화체험관 내 전통놀이마당은 상설전시마당으로 꾸며져 있으며, 옥천 지역예술인들의 미술, 공예, 시화, 야생화 등의 전시회를 개장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지용 시인의 시를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접할 수 있게 하고자‘정지용 전자시집’앱이 배포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옥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주어진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코로나 19로 인해 방역에 최대한 신경 쓰고 있으며, 34회 지용제에 참가한 옥천군민과 모든 예술인들,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축제 지용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정지용 시인의 시로 모든 국민들이 힐링하고, 향수의 고장 옥천을 크게 홍보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용제는 올해 4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와 2020~2022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장 안내]

*옥천 정지용 문학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 (우)29030 지번 옥천읍 하계리 39

043-730-3408 대표번호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100 (우)29027 지번 옥천읍 하계리 1-1

043-730-3420 대표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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