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시민교육 연계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한반도 분단 상황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시민교육의 관점에서 평화교육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남북분단이 70년 이상 지속되고 고착화되는 동안 기성세대와의 통일인식 차이가 커지는 현실과 청소년 세대의 통일 공감대 확산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 중이다.

 그동안 주를 이루었던 일방향적이고 당위적인 통일교육의 방향에서 평화감수성을 내면화한 시민교육의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생태·평화적 관점 ▲세계시민성의 관점 ▲동북아 평화공존의 역사적 관점▲ 미디어 리터러시로 접근한 평화·통일교육 등 네 개의 시민교육 영역을 주제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구조는 주제별 워크숍과 포럼, 종합 포럼으로 구성되어 진행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생태·평화적 관점(경기, 서울, 인천, 강원) ▲세계시민성의 관점(전북, 전남, 광주, 제주, 충북) ▲동북아 평화공존의 역사적 관점(부산, 울산, 경북, 경남)▲ 미디어 리터러시로 접근한 평화·통일교육(대전, 충남, 세종, 대구)으로 나누어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으로 지난 7~8월 주제별 워크숍을 진행해 시민교육 영역별 인식을 확장했다.

 시민교육적 관점의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안하는 주제별 포럼도 10월 진행하고 있다.

 주제별 포럼은 앞서 지난 10월 1일(금) 미디어를 통해 남북한 문제와 평화문제를 접근해보는 ‘평화, 미디어 리터러시와 만나다’ 포럼이 개최됐다.

 오는 10월 7일(목)에는 ‘생태평화로 미래를 상상한다’ 포럼이, 13일(수) ‘세계시민성과 만나는 평화’ 포럼이, 10월 22일(금) 평화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한 ‘동북아 평화공존’ 포럼이 각각 진행된다.

 11월에 개최되는 네 주제 종합포럼에는 일련의 과정에서 도출된 시민교육 관점의 평화교육 정책을 제안하여 향후 교육현장에 실천적으로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화교육의 길에서 통일의 꿈을 실현하는 시민교육으로서 시대적인 통찰과 한반도 경계 너머로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현장에 큰 의미를 줄 것이다”며

 “시민교육 관점의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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