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고장으로 당황한 승객에게 친절을 베푼 천안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시정발전 유공 표창을 받았다.

천안시는 지난 1일 보성여객 성욱기 시내버스 기사에게 시정발전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병원 진료를 마친 후 귀가를 위해 시내버스를 탑승한 A씨는 버스비를 내려고 단말기에 버스카드를 찍었으나 카드가 고장나 인식이 되지 않았고 바로 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성욱기 기사는 흔쾌히 “괜찮다”며, “그냥 탑승하라”고 말하고 A씨를 그대로 태우고 달렸다.

이후 A씨는 본인의 다른 카드를 찾았지만 교통카드 기능이 되는 카드가 없었고 현금도 없어 버스기사에게 추후 지불하겠다며 연락처를 달라고 했지만 성욱기 기사는 “다음에 타면 받겠다”고 승객을 안심시켰다. 덕분에 A씨는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전운행과 승객에 대한 친절한 응대로 천안시 시내버스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모범 시내버스 기사 성욱기 씨는 올해 12년째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평소 근면성실한 근무태도로 회사 내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친절 버스기사에게 표창 등 지속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민들의 시내버스 만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